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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 도래인의 흔적을 찾아서 – 씨족, 후손, 유산 이야기 일본 고대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도래인(渡来人)입니다. 주로 한반도와 중국에서 건너와 일본 문화와 기술, 종교, 정치 시스템에 영향을 준 이들은 일본 전국에 걸쳐 다양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래인 계열의 대표 씨족과 그들의 후손, 그리고 현재까지 전해지는 절, 신사, 건축물, 유적지를 소개합니다.도래인이란?도래인은 고대 한반도(백제, 고구려, 가야, 신라 등)와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로, 일본의 4세기~7세기 문화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은 철기, 직물, 문서 관리, 한자, 불교, 건축기술 등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일본에 전파했습니다.📌 도래인의 주요 특징출신 지역: 주로 한반도(백제, 고구려, 신라, 가야 등) 와 중국 대륙에서 일본으로 이주.이주.. 2025. 4. 1.
이석증으로 병원가다 – 한국 vs 일본 병원 치료 차이와 회복 과정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데 갑자기 방이 수평으로 빙글빙글 돌아 다시 누울수밖에 없었어요. 어지럼증과 구토의 느낌으로 잠시 진정하고나니, 9년 전 한국에서도 똑같은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을때 이석증 진단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증상임을 직감했죠. 결국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야 조금 안정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흥미롭게도 이번에 일본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한국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갑작스럽게 찾아온 이석증 증상아침 기상 후 방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듯한 느낌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극심한 어지럼증 발생옆으로 눕거나 다시 일어날 때 구역질과 구토구토 후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가라앉음이러한 증상은 대표적인 이석증(BPPV, 양성돌발성체위현훈)의 특징입니다. 과거 한.. 2025. 3. 31.
치쿠부섬 탐방기 – 시가현 비와호의 신비한 섬, 그리고 한반도 도래인의 흔적 치쿠부섬 탐방기 – 시가현 비와호의 신비한 섬, 그리고 한반도 도래인의 흔적여행일시: 오전 8시 50분 나가하마항 출발 / 오전 11시 50분 귀항체류 시간: 약 90분비와호의 작은 성지, 치쿠부섬이란?시가현 북부의 비와호 한가운데 위치한 치쿠부섬은 일본의 ‘신의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보급 사찰 호곤지(宝厳寺)와 중요한 신사인 쓰쿠부신사(都久夫須麻神社)가 자리해 있어, 예로부터 많은 순례자들이 찾던 영험한 장소였습니다.왜 시가현에 도래인이 많았을까? "도래인(渡来人)"이란 일본 역사에서 고대 한반도와 중국 등 대륙에서 건너와 일본에 정착한 외래인들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주로 4세기부터 7세기 사이에 활발히 활동했던 집단으로, 일본의 초기 국가 형성과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시가현은 고대.. 2025. 3. 30.
일본 첫 차박 도전기 – 비와코 드라이브 그리고 나가하마의 밤 어제는 감성도, 여유도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낮에 기대하던 오페라 ‘더 라스트 퀸(The Last Queen)’을 관람후, 기후현과 나고야 쪽에 볼일이 있어 이동했어요.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루트를 비와코(琵琶湖) 쪽으로 잡았고, 호숫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날씨가. 풀려 캠핑하는사람들도 많아보여 미리 준비해둔 차박(車中泊)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죠.  -->차박은 미치노에키? 아니, 나가하마역 주차장에서보통 일본에서 차박을 할 때는 미치노에키(道の駅)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처음엔 거기서 잘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두운 분위기에 망설여졌어요.그래서 불빛도 있고 안정적인 나가하마역 주차장을 선택했습니다.처음 도전하는 차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도시의 불빛이 안심되고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2025. 3. 30.
소나무사이 바람 따라 마음 쉬는 곳, 아마노하시다테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할 때,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자연과 마주하고 싶을 때, 당신을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 교토 북부의 미야즈 만에 위치한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 '하늘로 이어지는 다리'라는 뜻처럼, 이곳은 마치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모래톱과 바다, 그리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외롭기보다 자유롭고, 고요함이 오히려 위로가 되는 순간. 감성적인 일본 자연 여행지, 아마노하시다테에서 그런 경험을 해보세요.   🌲 소나무 숲길 산책, 혼자라서 더 특별한 시간아마노하시다테의 가장 큰 매력은 길이 약 3.6km에 달하는 소나무 가득한 모래톱을 따라 걷는 산책입니다. 수백 그루의 소나무가 해변을 따라 이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자.. 2025. 3. 30.
[공연 후기] 오페라 뮤지컬 <더 라스트퀸> — 비와코홀에서 만난 잊지 못할 무대 오늘, 오페라 뮤지컬 을 관람하고 왔습니다.공연 장소였던 비와코홀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무엇보다 로비에 펼쳐진 파노라마 창 너머의 비와코 풍경이 인상 깊었습니다.눈앞에 펼쳐진 일렁이는 호수물결, 강아지와 함께 산책나온 사람들… 이 풍경은 공연내용과 달리 너무나 평화로와보여 잠시 시공간을 순간이동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1500명이 관람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단 1회 공연이라는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이 감동을 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일본 전역은 물론, 한국에서도 재공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무대 위에서는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한 인간의 삶과 감정을 치밀하고 섬세한 전개로 풀어냈습니다.이은 황태자 역은 현대무용과 작은 오케스트라, 서브보컬들과 함께 망국의 .. 2025.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