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프스 가미코치 트래킹 완벽 가이드 – 나가노 국립공원 자연 여행

 

2020년 여름, 도쿄에서 새벽 5시에 차를 몰고 출발해 가미코치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 달려 나가노현까지 약 4시간 반 걸렸고, 오전 10시쯤부터 트래킹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임에도 계곡물은 너무 차가워 발을 20초도 담그기 어려웠고, 너무 맑고 깨끗해서 손을 담그는 것도 사실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트래킹 하면서 여기저기 놀러 나온 원숭이 가족을 놀라게 하지만 않으면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곳곳에 곰 출몰주의 표지판이 있어 곰이랑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죠. 물멍 하기도 좋고 자연 속에 포근히 안겨 한 발 한 발 들어가는 길이 예뻐서 며칠간 푹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아쉽지만 돌아오는 길엔 “다음엔 꼭 캠핑이나 숙소에서 하루이틀 묵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처럼 가미코치는 단순한 트래킹 장소가 아니라 일본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 알프스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청정 자연과 압도적인 산세, 그리고 계절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가미코치의 교통편, 트래킹 코스, 계절별 추천 시기, 식당 및 캠핑 정보, 사진 포인트 등을 정리해드립니다.

 

가미코치 · 上高地 Azumi, Matsumoto, Nagano 390-1516 일본

 

일본 나가노에서 가미코치로 가는 교통편, 동선, 입장 절차까지

가미코치는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 시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 차량으로 바로 접근할 수 없는 국립공원 보호지역입니다. 따라서 가미코치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또는 셔틀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며, 이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규정입니다. 일본의 정교한 교통망 덕분에 큰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지만, 외국인 방문자에게는 사전 정보가 꼭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출발할 경우, JR 신주쿠역 또는 시나가와역에서 특급 아즈사(Azusa) 또는 슈퍼 아즈사 열차를 타고 마츠모토역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마츠모토역에서 다시 ‘알피코 철도’를 이용해 신시마시마 역까지 약 30분, 이후에는 버스로 약 1시간 30분을 이동하게 됩니다. 이 버스는 계절 운행이며,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자가용으로 접근할 경우, 가미코치입구에는 일반 차량 통제가 있기 때문에 **‘사와다이라 주차장’이나 ‘히라유 온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공식 셔틀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차장에서 카미코지까지는 대략 30~4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입산 관리비 명목의 기부(500엔 내외)를 권장하며, 일부 산장 이용 시 별도 시설 이용료가 부과됩니다.
이동 중에는 일본 알프스의 전경과 맑은 계곡, 고지대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이동 자체도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효율적이지만, 자연보호 목적상 이동이 복잡할 수 있으니 시간 배분을 여유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가미코치 트래킹 코스 유형별 상세 안내와 추천 동선

가미코치는 해발 약 1,5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평지형 국립공원입니다. 대부분의 트래킹 코스는 완만한 경사를 따라 계곡 옆으로 형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탄한 계곡길 중심의 구성은 자연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가미코지만의 장점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카파바시 – 다쇼 연못’ 왕복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약 3~4km로 편도 1시간 이내에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걷는 내내 계곡과 울창한 삼나무, 이끼 낀 바위, 투명한 시냇물 등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풍경을 거니는 느낌입니다.

좀 더 깊은 곳을 탐험하고 싶다면 ‘요코오산소’까지 이어지는 중급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왕복 약 4~5시간 소요되며, 가는 길목마다 작은 나무다리와 고지대 습지가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요코오산소 주변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필드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야영도 가능합니다.
도전적인 등산을 원한다면 야케다케 화산 등반 코스도 있습니다. 이 코스는 숙련자 대상이며, 왕복 6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날씨 변화가 심하고 고도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장비를 갖추고 이른 새벽에 출발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일본 알프스의 파노라마 뷰는 카미코지 여행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트레일 중간에는 **‘다리와 쉼터’**가 매우 잘 조성되어 있으며, 사진을 찍거나 물멍을 하기 좋은 장소도 많습니다. 특히 물이 너무 맑고, 발을 잠깐도 담그기가 어려울 만큼 차가웠어요. 여름철에는 원숭이 가족이 계곡 근처에서 노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마치 야생 속에 들어온 듯한 생동감을 줍니다.

갓파바시 풍경

 

 

카미코치를 즐기는 계절별 특징, 추천 시기, 식사, 캠핑, 전망 포인트와 사진 팁

가미코치는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연 테마파크 같은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4월 중순부터 11월 15일까지 개방되며, 이 시기 외에는 트레킹이 금지됩니다.
**4월~5월(봄)**에는 산봉우리에는 아직 하얀 눈이 쌓여 있는 반면, 계곡을 따라 벚꽃과 야생화가 만발합니다. 고지대 설경과 저지대 꽃밭이 한눈에 담기며, 물안개와 햇살이 만나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강가에서는 ‘산 위 설산 – 아래 봄꽃’의 시즌 겹침 풍경을 촬영할 수 있어 사진작가에게 최적입니다.

**6~8월(여름)**은 녹음과 시원한 계곡이 인상적인 계절입니다. 수온은 낮아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로 차갑지만, 여름 산책로는 신록이 가득해 피서지로 제격입니다. 다만 곰의 활동 시기이기도 하니 방울, 스프레이 등 야생동물 대비 장비는 필수입니다.
**9~10월(가을)**은 단풍 시즌으로, 야케다케 산 아래부터 다이쇼 연못까지 빨강, 주황, 노랑 단풍으로 물들며, 일본 알프스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줍니다.
캠핑 정보:
- 요코오산소와 콘서르지 부근에 캠핑 필드 있음
- 사전 예약 필수, 전기/수도 없음 → 보조 장비 필수
- 고지대이므로 8월에도 밤에는 쌀쌀, 방한복 필요
식사 가능한 곳
- 카미코지 산장 레스토랑: 카레, 덮밥, 된장국
- 다이쇼 연못 티하우스: 말차와 화과자
- 스테이션 카페: 조식과 커피 제공

전망 명소 TOP 3
1. 카파바시
2. 다이쇼 연못
3. 요코오산소 고지대 전망대
사진 촬영 팁

• 이른 오전 7~9시가 최적 타이밍 (반사광, 물안개)
• ND필터, CPL 필터, 삼각대 지참 추천
• 드론은 사전 허가제, 무단 사용 금지

📌 일본 국립공원 시리즈 연재 예정 안내
이번 글을 시작으로 아래와 같은 일본 자연 국립공원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1. 닛코 국립공원 힐링 여행 가이드 – 도쿄 근교 자연 명소 완전 정복
2.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 홋카이도 최고 산악 트래킹 루트
3. 야쿠시마 섬 국립공원 – 1,000년 삼나무숲과 지브리의 영감지
자연 속 깊이 들어가는 일본 여행을 원하신다면, 시리즈로 함께 읽어보세요.
(※ 상단 즐겨찾기 또는 알림 설정을 해두시면 놓치지 않고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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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계절마다 바뀌는 매력을 지닌 카미코지는 일본 여행자에게 꼭 한 번은 경험해봐야 할 트래킹 성지입니다. 교통 접근성도 좋아 당일치기부터 숙박 캠핑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코스와 팁을 참고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카미코지를 온전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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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쌓여 추억이 되고

 

🔎 가미코치: Google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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