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조폐국 벚꽃길, 비와 함께 걷다｜야에자쿠라 라이트업 후기

오사카 봄 여행 추천! 조폐국 야에자쿠라 라이트업을 비 오는 날 우산과 함께 걷는 감성 후기.

평일 저녁 방문기와 사진 가득!

비 오는 날, 다시 찾아간 조폐국 야에자쿠라

처음엔 사전 예약을 못 해서 아쉬웠던 오사카 조폐국 야에자쿠라 라이트업.
포기하려던 찰나,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다가 추가예약이 가능한 걸 발견했어요!
퇴근 후에 오는 친구들도 고려해서, 아직 해가 남아 있으면서도 라이트업까지 볼 수 있는 6시로 예약 완료.

좋은 선택이었어요.

텐진바시 상점가

방문 전 소소한 즐거움 – 텐마바시 상점가

조금 일찍 도착해, 동생과 함께 텐마바시 상점가를 둘러보았습니다.
골목을 거닐다가 발견한 고로케 가게에서 마지막 남은 멘치카츠를 하나씩 사 먹으며 상점가를 구경했죠.
그러다 '명란젓 무제한 제공'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작은 텐동집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조용하고 아늑한 카운터석과 몇 개의 테이블,
짭조름한 간장소스가 잘 배인 텐동은 새우, 달걀, 생선, 오징어, 단호박, 야채튀김까지 푸짐했고,
곁들여 나온 명란젓이 텐동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정말 기막히게 잘 어울렸어요.
명란은 두 번이나 리필할 정도로 만족!
맛있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예보대로 비가 촉촉히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명란젓과 잘 어울리는 텐동

드디어 조폐국 야에자쿠라 라이트업 입장

"비가 와도 괜찮아, 이것도 추억이야."
우산을 들고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입장할 때는 비가 잠시 멈춘 듯했지만, 막상 들어가니 다시 촉촉하게 내리더군요.

우산과 야에자쿠라, 라이트업 조명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맑은 날과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오사카 조폐국 야에자쿠라

사진으로 담은 야경의 감성

• 흐드러진 분홍빛 야에자쿠라 아래,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들의 실루엣
• 가로등과 라이트업 조명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빛
• 비에 젖은 길바닥에 비친 벚꽃과 조명의 반사
• 아직 절정은 아니었지만 봉오리가 남아 더욱 사랑스럽던 모습

평일 저녁 + 비 덕분에 비교적 인파가 적었고,
우산이 오히려 풍경에 운치를 더했습니다.
만개 직전이라 더 오래 개방하면 좋을 것 같았지만, 조폐국의 규칙은 변하지 않겠죠.

오사카 조폐국 야에자쿠라 개방 행사란?

오사카 조폐국(造幣局)은 매년 봄, 약 140여 종 350그루 이상의 다양한 품종의 겹벚꽃(야에자쿠라)을 공개합니다.
평소에는 출입할 수 없는 조폐국 내부 길을 '한 방향 통과' 형식으로 걷는 방식이며,
야간에는 라이트업이 되어 낮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약 필수이며,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만 운영됩니다.
올해처럼 개화가 늦은 해에는 전체 만개는 어렵지만, 오히려 꽃봉오리와 만개가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어요.

정리하며

조폐국 야에자쿠라 라이트업은 비 오는 날에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아니, 오히려 비 덕분에 평소엔 느끼기 힘든 낭만과 감성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추억이 한 겹 더 쌓인,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조폐국 야에자쿠라 라이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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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쌓여 추억이 되고

오사카조폐국 본국 https://maps.app.goo.gl/qMGXXXU5H3BvUFBF9

조폐국 본국 · 1 Chome-1-79 Tenma, Kita Ward, Osaka, 530-0043 일본

일본 화폐 기관 본부로 박물관과 시즌 한정으로 운영하는 유명한 벚꽃 정원이 있습니다.

도쿄조폐국에서 지폐를 만들고,오사카조폐국에서 코인이나 기념주화를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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